4년 만에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오는 7월 22,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필리핀과의 국내 평가전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흥행에 대해서 확인한 대한민국농구협회. 이번에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둔 시점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초청, 한 판 대결을 예고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7월 22,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예선을 대비한 평가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만난 추일승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파리올림픽 예선, 그리고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진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4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윌리엄존스컵에서의 승부가 마지막이었다. 물론 당시 일본은 2군 전력이 출전했다. 정상 전력으로 붙은 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이 마지막이었고 당시 한국이 81-68로 승리했다.
이번 한일전은 ‘한일전’이라는 특별함도 있으나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일본이 자랑하는 NBA 리거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가 대표팀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NBA는 6월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속한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네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더욱 빨리 시즌을 끝내게 된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비를 위해 최대한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최고 성적을 거둬야만 2024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도 얻을 수 있다. 대회 개막 한 달 전에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하치무라, 와타나베는 물론 호주에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한 바바 유다이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드디어 일본이 자랑하는 ‘전설의 1군’과 정면승부를 해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역시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실격 처리된 후 아시아컵 8강에 그치며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평가전은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또 최근 자타공인 한국을 추월했다고 하는 일본농구의 베스트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 기준 국내서 열린 한일전은 2013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선 경기를 기준으로 두면 2002 부산아시안게임, 즉 21년 전이 최근이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