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전승했는데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은 물음표다.
서울 SK는 3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 도치키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B조 TNT 트로팡 기가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0-69로 승리했다.
SK는 2전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골득실 +19로 우츠노미야 브렉스의 +33을 넘지 못했다. 우츠노미야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에 패할 경우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결과라면 3/4위전으로 향한다.
김선형(21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1점 19리바운드 9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20점 20리바운드)의 활약이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71점을 합작한 세 선수는 이날 역시 62점을 책임지며 TNT 격파에 앞장섰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TNT 수비를 공략했다. 김선형과 워니, 리온 윌리엄스가 연달아 림을 가르며 8-2로 앞섰다. TN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허드슨을 중심으로 마이키 윌리엄스의 림 어택은 위력적이었다. 12-12 동점 이후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종료 직전 포고이의 버저비터 3점포가 림을 가른 1쿼터, SK는 25-28로 밀렸다.
2쿼터 역시 뜨거웠다. SK는 TNT의 화력에 좀처럼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워니의 풋백 덩크 이후 리온 윌리엄스와 김선형,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36-33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옵타나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39-40, 역전당했다. 3-2 지역방어까지 활용했으나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은 41-42, 1점차 열세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SK와 TNT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반에만 19번의 역전이 이뤄졌는데 3쿼터 역시 쫓고 쫓기는 싸움이 진행됐다. 김선형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타이트한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SK다. 최성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57-55, 2점차로 처음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쳤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3-2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효과가 있었다. TNT의 3점슛 시도가 무산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선형과 워니, 윌리엄스가 연달아 득점했고 최원혁의 3점포까지 터지며 70-59, 최다 점수차로 앞섰다.
SK는 골득실차를 생각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퍼부었다. 아쉽게도 우츠노미야의 +33을 넘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TNT의 반격을 이겨내며 승리,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