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의 7000점? 세계 어디에도 없을 기록”…V-리그 역사 쓴 거미손, 수장의 찬사 [MK수원]

“양효진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2-25, 17-25, 25-15, 15-1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승점 69점 24승 9패)은 흥국생명(승점 73점 24승 8패)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강성형 감독이 대기록을 만든 양효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존심 이야기를 했다. 5라운드 생각이 나더라. 우리 팀 사이드 신장이 낮다 보니, 니아 리드가 무섭게 나왔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1, 2위 싸움도 중요한데 6라운드 와서 부상 선수가 나와 힘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하면 큰 경기에서 더 뭉칠 거라 본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3점, 공격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경기를 끝내는 득점도 몬타뇨의 손에서 나왔다.

강성형 감독은 “안 된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이겨내려 하는 의지가 좋았다. 저에 같았으면 연타로 때리거나 했을 텐데 이제는 강하게 하더라. 주공격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이 정도만 해줘도 좋다. 지금은 힘이나 테크닉이 문제가 아니다. 호흡적인 부분만 더 올라오면 된다. 지금처럼 20점에서 25점 정도만 해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귀중한 승점 2점을 가져왔지만, 1위 싸움이 힘겨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미 자력 1위는 어렵다. 또 흥국생명이 7일 도로공사를 잡으면, 현대건설의 1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강성형 감독도 “어차피 자력으로는 안 된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화요일 경기를 봐야 하는데, 우리에게 불리한 쪽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안 될 것 같으면 주전 선수들 체력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 경기까지는 상황을 한 번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양효진이 V-리그 최초 7000점 기록을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V-리그에서 6,985점을 기록하며 7000점까지 15점 만을 남겨뒀던 양효진은 4세트 11-7에서 이한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7000점 대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 4개 포함 2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강 감독은 “양효진에게 커피를 사라고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세계 어디에도 없을 기록이라고 본다.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내일 하루 휴식을 주면 될 것 같다”라고 제자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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