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가져오려 노력할 것이고, 또 열심히 뛰어놀겠다.”
호주 대표팀의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호주 대표팀의 외야수 화이트필드는 2015년부터 미국에서 뛰면서 마이너리그 레벨을 거쳐 2020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5경기에서 대타 등으로 뛴 바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경력도 최대 더블A 정도로 그리 특출나지 않다. 지난해 ABL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면서도 특별히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미국 야구 등을 경험한 경력은 호주 대표팀에선 귀중한 경력이다.
다음은 WBC에 임하는 화이트필드의 각오와 한국전에 임하는 소감이 담긴 일문일답이다.
Q. 내일이면 WBC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데
WBC의 첫 번째 경기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시즌을 막 마쳤고 대표팀에 가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알다시피 1차전을 한국과 치르는 건 우리에게 매우 큰 경기다. 팬들 앞에 나서는 건 흥미진진할 것 같다.
Q. 일본에 도착한지 2주가 지났다. 어떻게 보냈나
나는 약 일주일 정도 전에 미국의 캠프에서 이곳으로 왔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 와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선수들과 만났고 훈련하며 그 과정들을 즐겼다. 일본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매우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었다. 팬들은 항상 신이 나 있었기에 사기가 올라갔다. 특히 올해는 쇼(WBC)에 컴백하는 것에 대해 에너지가 하늘을 찌를 것 같다. 그렇기에 우리가 경기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Q. 한국전의 구체적인 경기 전략이 있을까
우리의 경기 전략은 우리들의 경기와 함께 경기의 작은 것들을 모두 통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12와 같은 많은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국제대회들은 경기가 빨리 진행된다. 하나의 실책, 혹은 하나의 큰 장타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어서 상대가 한국이나 중국, 일본, 체코 누구든 간에 훌륭한 수비를 하고, 투구하고, 득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한 번에 1경기씩을 치르기에 우리 자신에 대해서만 걱정하면 된다. 필드 위에서 깔끔한 플레이, 그리고 좋은 투구와 함께 타자들이 그 자신들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우리가 정상에 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개인적인 이번 대회의 목표가 있다면
호주에서 야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경기하는지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 목표다. 알다시피 WBC에 나가서 국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향 호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건 매우 큰 일이고, 우리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지난 프리미어12에 소집됐을 때 호주는, 당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던 팀들을 화가 나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걸 통해 우리가 성장한 것이다. 이번 토너먼트 역시 호주에 훌륭한 야구 선수들이 있고 우리가 이 대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걸 세계에 계속 보여주고 싶다. 아주 흥미롭게 만들겠다.
Q. 호주에서 야구가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의 스포츠를 떠올리면 야구보다는 크리켓을 떠올린다.
크리켓, 럭비등이 가장 큰 스포츠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그런 이유들로 다른 스토리들을 갖고 있다. 특히 내가 태어난 곳과 학교에선 야구 경기를 하지 않았고 야구 팀도 없었다. 야구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17~18살이 될 때까지 야구를 배운 적이 없는 나는 정말 늦깎이 선수였다.
친구 몇 명이 있었는데 내가 그들을 붙잡았다. 나는 호주아이들에게 야구의 미래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호주에서의 야구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야구에서의) 미래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특히 17~18살의 나이인 이들에게 말이다.
나는 그 전에 많은 스포츠들을 경험했다. 야구가 있는지 조차 몰랐던 아이들, 특히 호주에서 10살, 15살, 16살, 17살 등의 나이에 야구를 시작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호주 대표팀은 멋진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고, 호주 야구가 계속 성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런 세계 대회를 통해 스스로의 이름을 알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Q.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호주팀의 분위기는 어떤가
소년들은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예를 들어 ‘전쟁에 나가라’고 한다면? 상관 없다. 준비가 되어있다. 한국전은 우리의 첫 번째 경기다. 우리는 한 번에 1경기씩을 할 것이지만 내일은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린 많은 득점을 내려고 노력 중이다. 내일 한국전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열심히 뛰어놀 것이다. 그러면 또 신이 나서 계속해서 또 앞으로 나아가길 갈망할 것이다. 문밖으로 뜨겁게 뛰쳐 나갈 것이고 바라건대 끝까지 그 길을 밀고 나갈 것이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