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그는 대표팀 간판 스타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클린스만은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국가대표훈련장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5득점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3득점 터트린 손흥민은 시즌 초반 당한 안면 부상 여파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직 토트넘 선수로서 “토트넘의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나는 소니(손흥민의 애칭)의 열렬한 팬”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월드컵 기간 100%의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나왔고, 아주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다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2주 뒤 대표팀이 소집됐을 때 그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배고픔을 안고 미소와 함께 팀을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표정의 손흥민을 보고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며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선수들과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더했다.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 대화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선수와 대화를 통해 역할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언제나 배고픔을 갖고 있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가끔은 더 믿음을 갖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남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등을 보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내가 더 팀에 더 많은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조별 예선 통과를 넘어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목표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목표는 높게잡으라고 말하고 있다”며 높은 목표치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에서 트로피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10개월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가져갈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월드컵 예선 통과, 그리고 그 이후 목표를 잡을 예정이다. 2002년 4강 진출을 이룬 바 있기에 중장기적인 목표도 4강으로 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주=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