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김광현이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을 구원할 수 있을까.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여유가 사라졌다. 결국 ‘김광현 카드’를 일본전에 쓸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과의 B조 두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선택했다. 호주전 초반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그는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일본전에 나서게 됐다.
김광현은 알아주는 ‘일본 킬러’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두 번 선발 등판해 모두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선에선 5.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강에선 8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호주전에서 패하며 모든 플랜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전에 전력투구, 무조건 꺾어야만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호주가 다른 팀에 무너질 가능성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의 김광현 선발 카드 선택은 필승을 다짐하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5년 전 베이징 때와는 달리 이제는 베테랑이 된 김광현이지만 2022시즌 KBO리그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이다. 과연 양현종까지 무너진 한국을 김광현을 구원할 수 있을까. 위기 상황에서 항상 강했던 그가 이번에도 빛나는 미소와 함께 일본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