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다들 내 잘못이라고 자책해서 마음이 아팠다. 체코전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한국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의 본선 라운드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2패를 안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8강 진출의 유일한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선 반드시 다득점 최소실점을 하고 승리하는 방법 뿐이다.
일본전 추격의 홈런을 포함해서 대회 내내 뜨거운 타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박건우는 체코전 1번 리드오프로의 중책을 맡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체코전의 공격 선봉장을 맡아야 할 그다. 다음은 체코전에 임하는 박건우와의 경기 일문일답이다.
경기 임하는 각오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따로 없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1번 리드오프로서 주안점이 있다면
타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첫 번째 타석에 나가는 것 뿐이다. 1번 타자라고 따로 생각은 안 하고 평소에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1,2경기 끝나고 나서 어떤 이야기들을 하며 서로 격려했나
(어두운 표정으로) 사실 졌는데 따로 할말은 많이 없었다. 주장인 김현수 형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팀이 지면 한 팀이 졌는데, 지고 나서 선수들이 다 각자 ‘나 때문에 졌다, 나 때문에 졌다’는 말을 다들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기에 이미 ‘진 건 진 것이고, 오늘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가장 많이 나눴다. 누구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선수들이 못하면 다 같이 못한 거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몸 상태와 준비 과정을 평가한다면
나는 백업으로 ‘뒤쪽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라’고 하셔서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훈련량이 많아졌다. 근력 훈련이나 야간 훈련 등을 많이 하면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있었고 몸도 빨리 올라왔던 것 같다. 그렇게 잘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지금은....앞으로도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오늘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할 거다. 선수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 잘 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우리는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