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연경을 배구여제라 부르냐고? 3·4세트에만 19점, 해결사는 위기 때 더욱 빛난다 [MK인천]

우리는 김연경을 왜 배구여제라 부르는가, 4세트를 보면 딱 답이 나온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2, 21-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있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34경기에 나서 669점, 공격 성공률 45.76%, 리시브 효율 46.8%, 세트당 디그 3.713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5위, 리시브 8위, 디그-수비 10위로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는 김연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 전 적장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연경을 어렵게 만들어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김연경을 대비해 포메이션에도 변화를 줬다”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이미 많은 경험을 했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은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서브 각 1개 포함 5점으로 힘을 줬다. 리시브 효율이 50%로 높았으며, 몸을 날리는 수비도 여럿 차례 보여줬다. 2세트는 2점으로 공격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리시브 효율이 100%였다.

그리고 3세트, 도로공사의 추격이 거셌던 상황에서 김연경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김연경이 8점에 공격 성공률 42%로 맹활약했다. 리시브 효율도 50%로 높았다.

백미는 4세트였다. 4세트 1-0에서 6-0이 될 때까지 연속 5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한 것. 오픈도 문제없었다. 이원정이 올려주는 공을 어떻게 해서든 처리했다. 왜 우리가 김연경을 배구여제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에도 김연경은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줬다.

이날 김연경은 4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전혀 막을 수 없었다.

김연경은 26점, 공격 성공률 45%로 맹활약했다. 우리가 왜 김연경을 배구여제라 부르는지 4세트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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