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이런 일이…” 스미스 부상 직후 수베로 한화 감독은 고개 숙였다 [MK현장]

“설마 또 이런 일이….”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직접 선택한 개막전 선발 투수 버치 스미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1일 외국인 선발 투수 스미스의 부상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2일 경기 전 만난 수베로 감독은 “스미스는 본인이 직접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한 것이다. 정확히 어깨 쪽은 아니고 어깨와 등 사이에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며 “일단 내일 MRI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그의 빈자리는 남지민이 채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 강하게 통증을 느꼈다고 하니 4, 5일 정도 휴식으로는 복귀가 어려울 듯하다. 사실 10일 안에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미 지난 2022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은 수베로 감독이다. 올해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막전부터 부상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절망적인 순간이다.

수베로 감독은 “설마 싶었다. 이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나.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2명, 대체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올해 또 외국인 투수가 다칠 거라는 생각은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한화의 시즌은 길다. 더불어 지난해 가능성을 확인한 남지민이 빈자리를 채운다. 그의 뒤를 받쳐줄 불펜 투수들도 많다.

수베로 감독은 “아쉬운 일이지만 이게 야구다. 야구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감사한 건 마운드가 강해졌고 뎁스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들이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음 지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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