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야구에 진짜 봄이 찾아왔다. SSG 랜더스가 2년 연속 구름 관중을 불러모으며 인천야구의 새로운 부흥을 예고하고 있다.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의 1일, 2일 KIA 타이거즈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인천 SSG 랜더스필드 2만 3000명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 됐다. 이로써 SSG는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는 처음으로 개막 2연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SSG는 전신 SK와이번스를 포함해 총 8차례(’09, ’10, ’11, ’12, ’13, ’14, ’18, ’23년)의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으나 개막 2연전 매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1일 개막전은 오전 10시 일찌감치 예매분이 모두 팔려 ‘현장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긴급공지를 올려야 할 정도로 팬들의 성원이 뜨거웠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첫날인 1일에는 5개 구장 모두 만원관중이 들어찼지만, 이틀 연속 만원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과 인천 SSG 랜더스필드밖에 없었다.
단순 개막효과로 보기에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SSG의 관중 동원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부 활동 제약이 일부 남아있었던 지난해에도 SSG는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KBO리그 최다 관중 수(98만1546명)를 기록했다.
야구로서는 정상에 등극한 적이 몇 차례 있었지만, 전통의 서울 구단들에 밀려 관중숫자에선 앞서지 못했던 인천야구의 기적의 숫자이기도 했다.
이런 SSG의 흥행 몰이가 의미하는 바는 상당하다. 지난해 SSG 선수단이 김원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나되어 사상 초유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던 것이 기폭제가 됐다.
거기다 신세계그룹으로 구단 프랜차이즈가 이관되면서 월등해진 마케팅 및 이벤트 기획력과 유통전문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팬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불러들였다. 실제 SSG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랜더스필드의 관중 숫자가 월등히 늘어난 것은 물론 각종 구단 관련 상품과 구장 내 식음료 매출 등도 폭증했다고 한다. 결국 야구팬인 동시에 고객인 이들의 마음을 이끈 결과가 폭발적인 흥행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 개막 2연전에서 SSG는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한 팬 중 총 4명(1, 2차전 각 2명)에게 22시즌 한국시리즈 승리 경기(2,3,5,6차전)의 스타팅 라인업과 데일리 MVP 친필사인이 담긴 ‘통합 우승 기념 액자’를 제공했다.
또한 도드람 게이트(1번), 3번, 7번, 스타벅스 게이트로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응원타월(1차전 1,000장, 2차전 1,600장), 도드람 한돈 어메이징 육포(1, 2차전 각 5천개), 티셔츠(1차전 800장), 원더래빗 매직플로우 관람권(2차전 1,000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적극적인 마음과 두 손을 가득 채우는 리워드가 팬들을 다시 SSG 랜더스필드로 찾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실구장은 최고 인기 팀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인 동시에 수도 서울의 연고구장으로서, 또한 부산 사직구장은 ‘구도(球都) 부산’의 심장으로 한국야구에서 큰 위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인천 SSG 랜더스필드가 ‘인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며 지금 이 순간도 뜨겁게 들썩이고 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