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활약은 빛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오며 3연패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V4 달성과 함께 통합 3연패를 일궜다. V-리그에서 3연패 팀이 나온 건 삼성화재(2011-12~2013-14) 이후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또한 2009-10시즌 삼성화재, 2020-21시즌 GS칼텍스 이후 V-리그 역대 세 번째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석권) 팀이 되었다.
대한항공 통합 3연패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빼놓을 수 없다.
링컨은 지난 시즌부터 대한항공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659점, 공격 성공률 54.03%, 세트당 블로킹 0.298개, 세트당 서브 0.38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힘을 더했다. KB손해보험과 챔프전에서도 3경기에서 88점, 공격 성공률 54.29%로 맹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3차전에서는 서브에이스 6개 포함 34점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하며 팀에 통합 2연패를 안겨줌과 동시에 챔프전 MVP에 올랐다.
올 시즌은 더 무서웠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31경기에 나서 599점, 공격 성공률 55.09%, 세트당 블로킹 0.31개, 세트당 서브 0.584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 득점 6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서브, 블로킹 모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다.
이미 앞선 챔프전 두 경기에서도 2경기 52점, 공격 성공률 47%로 맹활약했던 링컨은 이날도 여전했다. 매서웠다. 뜨거웠다.
1, 2세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링컨 만큼은 빛났다. 1세트 9점에 공격 성공률 90%, 효율도 90%로 높았다 2세트는 3점에 그쳤지만, 3세트부터 다시 화력이 살아났다. 3세트 10점, 공격 성공률이 83%로 높았다. 4세트에도 매서웠다. 4세트 23-16에서 깔끔한 직선 공격 득점을 올리며 30점을 채웠다. 4세트 8점, 공격 성공률 77%를 기록했다.
5세트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역전극에 힘을 더했다.
이날 링컨은 양 팀 최다 34점에 공격 성공률 65%를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34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링컨의 환상적인 왼손 스파이크가 경기장을 찢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