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가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멋진 수비를 기대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시리즈 첫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안권수(중견수)-잭 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이학주(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선발 명단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이학주다. 그는 지난 kt 위즈와의 8, 9일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했으나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선발 출전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LG 선발 투수 박명근이 좌타자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치홍은 경기 후반부에 교체 출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발 출전하지 못한 내야수들이 있다. 박승욱과 함께 이학주도 그중 한 명이다. 그가 가진 역동성과 다이나믹함을 부인할 수 없다. 수비적으로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두꺼운 로스터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출발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144경기를 달려야 하는 장기 레이스에서 그들의 강점은 분명 빛이 날 때가 올 것이다.
서튼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학주의 선발 출전이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진혁과 안치홍 등 우리 팀의 선수들이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학주와 박승욱 같이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며 “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2번째 승리를 이끈 신인 김민석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은 지난 경기에서 정말 좋은 수비,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 타격 능력을 뽐냈다”며 “나의 경험상 신인 선수가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성공 방법으로는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성공할 확률을 높이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민석과 같은 좋은 선수가 있다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나타났을 때 공백 없이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우리의 뎁스가 좋아진 만큼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