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왔으면 좋겠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다. 투타 할 것 없이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이탈한 상황이다. 로스터가 두꺼워 어떻게든 버티고 또 승리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가진 진정한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LG는 KBO리그 최고의 마운드 파워를 자랑한다. 핵심은 결국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수호신 고우석이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과정에서 부상(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증)을 당했고 아직 1군에 콜업되지 못했다.
11일 익산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고우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상 악화로 인해 선발 투수보다 먼저 마운드에 섰고 1이닝 동안 공 14개를 던지며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최저 구속이 151km일 정도로 일단 구속만큼은 어느 정도 올라온 상황. 더불어 다양한 변화구도 섞어 던지며 복귀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사직구장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등판 일정이 더 잡혀 있는 만큼 그걸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타자들은 물론 투수 전력에서도 부상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LG다. 그 누구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건강하고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는 “빨리 복귀했으면 한다.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고우석의 복귀 시기는 롯데와의 원정 시리즈가 끝난 후 열리는 두산과의 홈 시리즈다. 염 감독은 “최대한 빠른 복귀 시기가 주말 두산전이 될 것이다. 지금으로선 트레이닝 파트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