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이 19일 KBO 통산 17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팀도 이기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17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1699경기에 나서 타율 0.263 143홈런 758타점 62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나서 타율 0.317 1홈런 5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이원석은 전날 경기는 결장했다.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원석은 휴식을 취하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1700경기 출전을 자축이라도 하듯, 이원석은 이날 맹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이어 오재일의 2루타 때 3루까지 갔고, 이재현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동점 득점이었다.
3회에는 역전타를 때렸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선발 안우진의 143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우진의 156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김태훈과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후 대주자 안주형과 교체됐다.
이날 이원석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원석의 활약을 더한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9-5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 확보 및 3연승을 달렸다. 260분 연장 혈투 끝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1700번째 경기 출전 날, 팀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으니 이원석의 기분도 좋지 않았을까.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