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의 1루 전력 질주, 1점이 아닌 4점으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전날 키움과 260분의 혈투 끝에 9-5 짜릿한 승리를 가져오며 3연승과 함께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특히 12회초 1아웃에서 나온 오재일의 전력 질주가 돋보였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지만 오재일은 끝까지 뛰었고, 살아남으면서 빅이닝의 시작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가져왔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다른 때보다 첫 스타트가 빠르더라. 다른 때보다 반발 정도 빨랐다. 정타는 아니지만, 조금 먹힌듯한데 본인도 느끼고 뛰지 않았나”라고 웃었다.
이어 “오재일의 전력 질주 하나로 1점이 아닌 4점으로 이어졌다. 그런 매듭이 풀려야 한다. 타석에서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살아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2일 SSG 랜더스전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타자들과 특타 훈련을 실시했다. 특타 훈련 효과일까. 이후 삼성 타선은 11, 9, 5, 9, 6, 9점을 올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6G 평균 8점이 넘는 수치다.
박 감독은 “그동안 부담감이 있었다. 캠프 때 준비를 많이 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듭이 하나 잘 풀리고 있고, 그러면서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실력이 나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이 있고, 없고 가 타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또한 본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가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김지찬(2루수)-이해승(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