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던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곽빈이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2승 요건을 완성했다.
곽빈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98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곽빈은 두산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할 시 시즌 2승(1패)째를 올리게 된다.
배명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80경기(277.1이닝)에서 15승 17패 1세이브 4홀드 4.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곽빈은 올해 들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KT전 전까지 3경기에 출전해 1승 1패를 올렸으며, 특히 평균자책점은 0.92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날도 곽빈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실점은 1회초에 나왔다. 김민혁과 강백호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결국 강현우에게 유격수 방면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다행히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초 들어 곽빈은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정준영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신본기(3루수 땅볼)와 류현인(우익수 플라이), 김민혁(1루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웠다. 3회초에는 강백호(2루수 땅볼), 알포드(삼진), 박병호(중견수 플라이)를 모두 범타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강현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묶었고 김상수에게는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해 냈다. 정준영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고비는 5회초에 찾아왔다. 신본기와 류현인을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지만 김민혁과 강백호, 알포드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리게 된 것. 하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두산은 6회초 들어 우완 최지강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