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1군 복귀를 앞두고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 150km/h 속구와 변화구를 점검한 딜런은 다가오는 5월 첫째 주 1군 복귀가 가시화됐다.
딜런은 4월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새로 입단한 딜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정확한 속구 제구와 날카로운 커브 움직임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딜런은 캠프 라이브 피칭 과정에서 타구를 머리에 맞는 불운의 부상을 당했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거친 딜런은 4월 중순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에 나서서 시즌 준비를 다소 늦게 재개했다. 딜런은 4월 20일 연천미라클과 2군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딜런은 36구를 투구한 가운데 최고 구속 150km/h(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27일 이천 퓨처스 KIA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딜런은 1회 초 선두 타자 박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딜런은 정해원을 땅볼로 자븐 뒤 최정용과 임석진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초 딜런은 선두 타자 한준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승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신범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딜런은 손호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딜런은 3회 초 마운드에 최수빈을 헛스윙 삼진, 박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선점했다. 이후 정해원에게 사구를 기록했지만, 딜런은 최정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3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예정했던 투구수 60구가 넘어갈 가능성이 컸지만, 딜런은 4회 초 마운드에도 올라 공을 던졌다. 임석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딜런은 한준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딜런은 박승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신범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딜런을 내린 뒤 김호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딜런은 총 69구를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 150km/h 속구(평균 145km/h)와 슬라이더(127~134km/h), 체인지업(130~134km/h), 커브(122~126km/h)를 섞어 KIA 타선을 상대했다. 투구 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딜런은 5월 첫째 주 KBO리그 1군 무대 데뷔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