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인내심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공갈포’로도 역할을 못 해내고 있던 오그레디(31.한화)가 퓨처스리그에서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진은 다소 줄어 들었지만 파괴력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오그레디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타율은 0.127에 그쳤고 홈런은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삼진은 좀 많아도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출루율이 0.176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타율이어도 한참 모자랄 0.159에 그쳤다. OPS가 고작 0.335에 멈춰 있었다.
한화도 결국 오그레디를 더 기다려주지 못했다. 17경기만에 2군행을 지시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불을 뿜으며 최소한의 득점력을 만들어 왔던 한화다. 그런데 이 둘 마저 최근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둘 만 피하면 다른 타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 보니 집중 경계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팀에 “한화는노시환-채은성만 잘 피하면 된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노시환-채은성 라인이 언제 힘이 떨어져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둘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기 전에 뭔가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오그레디를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좋은 안이라고 하긴 어렵다.
퓨처스리그서도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그레디는 퓨처스리그 3경기서 타율 0.182 무홈런 1타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출루율이 0.308에 머물러 있고 장타율은 0.273이다. 역시 타율이어도 모자랄 성적을 내는 데 그치고 있다.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화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위기의 오그레디가 부활의 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