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득점력을 되찾은 손흥민(31, 토트넘)이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를 넘어설 수 있을까.
손흥민이 오는 5월 1일 새벽 리버풀 원정에서 연속골에 도전한다.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호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리그에서 1골만 더 추가할 경우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추가로 손흥민은 한 가지 대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개인 EPL 통산 102호골로 역대 득점 순위 33위를 지키고 있는 손흥민은 불과 1골만 더 넣게 되면 32위 호날두(103골), 2골을 더 넣으면 디디에 드록바(104골, 은퇴)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이 우상으로 여겼던 롤모델 호날두 역시 뛰어넘을 수 있다는 뜻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동시에 위대한 골기록 역사를 쓴 호날두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이다. 사생활이나 외적인 면에서는 종종 문제를 일으키지만 실력만큼은 소위 말해 ‘깔 게 없는’ 레전드인 것만은 분명하다.
동시에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개인 통산 144골을 기록해 구단 역대 득점 단독 6위에 올라 있다. 남은 시즌 이 기록들을 얼마나 더 늘려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또한 손흥민과 토트넘의 다음 상대가 UEFA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인 리버풀이란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3연승 중인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하고 승점 1점이 뒤진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서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에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일전이다.
리버풀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올 시즌 10승 4무 1패로 막강했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반대로 토트넘은 2011년 5월 이후 12년만의 안필드 승리가 절실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