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은 올 시즌 삼성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양창섭은 덕수고 졸업 후 201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데뷔 시즌이었던 2018시즌 19경기 7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게 사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 제외, 1군 통산 1경기에 나서 10승 10패 1홀드가 전부였다.
그러나 올 시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장필준, 허윤동 등을 제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1군 무대는 쉬운 곳이 아니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을 채웠지만 7피안타 5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3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도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양창섭은 불펜으로 갔다.
그렇지만 시즌 첫 불펜 등판이었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이닝 2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으로 내려간 건 아니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올라와 힘이 되어주길 바랐다.
양창섭은 2군으로 내려간 이후 3일까지, 퓨처스리그 총 5경기에 나왔다. 21일 상무전 2이닝 1실점(비자책), 23일 상무전 1이닝 무실점, 26일 NC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8일 KT전에서는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일 경산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1회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2회에는 김수환을 뜬공으로 돌리고,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신준우와 송재선을 각각 삼진,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시앙과 김건희를 땅볼, 삼진으로 돌린 뒤 김주형과 임지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주성원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돌렸다. 5회 시작 전 마운드를 맹성주에게 넘겼다.
삼성은 5선발을 찾고 있다. 이재희가 최근 호투를 펼쳤지만 8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적이 있는 최채흥은 오는 6월 전역이다.
3일 만났던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은 오늘 퓨처스 경기 선발로 나섰는데, 어떻게 던졌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체크를 더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군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양창섭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한편 경기는 히어로즈가 0-8로 앞선 가운데 7회말이 진행 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