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로 동심이 파괴됐다. 31년 만에 KBO리그 어린이날 경기 우천 순연 결정이 나왔다. 지금으로부터 31년 전은 1992년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 나왔던 해다.
5월 5일 어린이날 고척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가 모두 우천 순연 결정됐다.
전국에 내린 비로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전, 사직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 창원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 대전 KT WIZ-한화 이글스전까지 모두 어린이날 관중을 받지 못하는 경기가 됐다.
역대 어린이날 우천 취소 사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단 4경기뿐이었다. 1985년 3경기(삼미-OB, 해태-롯데, MBC-삼성)와 1992년 1경기(OB-해태)였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어린이날 우천 취소가 있었던 세 차례 해를 모두 직접 경험하게 됐다.
5일 어린이날엔 고척돔에서 열리는 SSG-키움전이 유일하게 열리는 경기가 됐다. 6일 열리는 잠실 경기는 켈리-곽빈, 사직 경기는 원태인-반즈, 창원 경기는 앤더슨-페디, 대전 경기는 고영표-문동주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