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점? 한방에 잡힌다”…충격의 수원 호러쇼가 준 교훈, 국민유격수 사전에 방심 없다 [MK대전]

“요즘 야구에서 4점은 한 방으로 따라 잡을 수 있는 경기다. 우린 수원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전날 시원한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의 8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 승리, 연승 및 KBO리그 최초 팀 2800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국민유격수 사전에 방신은 없다. 사진=천정환 기자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강민호의 만루 홈런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점차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박진만 감독의 생각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강민호의 만루 홈런이 반가웠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요즘 야구에서 4점은 한 방으로 끝날 수 있다. 우린 수원에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강민호가 상대방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홈런을 쳤다. 우리의 벤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수원에서 그런 경험’이란, 4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말한다. 당시 삼성은 알버트 수아레즈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8-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8회말 불펜의 난조 속에 무려 8점을 헌납했다. 비가 왔다고 하더라도 투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찝찝한 승리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그 당시 8점을 이기고 있었는데, 동점이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때 큰 교훈을 얻었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웃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승패 마진 +1을 기록하게 된다. 시즌초 6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현 상황에서 승패 마진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계속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다 이겨야 한다. 현재 중위권에 모든 팀이 몰려 있다. 한 경기를 이기면 상황에 따라 3위, 4위도 바라볼 수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를 것 같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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