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레라스, 다시 포수 마스크 쓴다

최근 지명타자로 밀려났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올리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콘트레라스의 포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콘트레라스는 1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잭 플레어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한동안 콘트레라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콘트레라스는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 뛰어왔다. 투수진의 부진이 이어지자 투수들이 ‘조금 더 익숙한 포수와 함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콘트레라스의 보직을 지명타자로 옮기고 앤드류 키즈너를 주전 포수로 변경했다.

결국에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모습이다. 마몰 감독은 “선수들이 원한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준 진전들이 마음에 들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플레어티는 “몇주전 내가 했던 말들은 절망감에서 나온 말들이었다. 포수가 누구든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내 자신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투수진의 부진은 결국 투수 자신들이 원인임을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가 포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의 경쟁심은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다음 등판이 정말 재밌을 거 같다”며 다시 그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콘트레라스는 포수로만 통산 5219 1/3이닝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세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카디널스는 지난 오프시즌 그를 야디에르 몰리나의 후계자로 낙점, 5년 8750만 달러 계약을 안겨줬었다. 그러나 포수로서 그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14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와는 7.5게임차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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