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압도’ 허슬두 부활 선언했다…두산, KIA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 달성 [MK잠실]

3일 내내 공·수·주에서 압도했다. 드디어 ‘허슬두’가 다시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달성했다.

두산은 5월 14일 잠실 KIA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17승 1무 16패로 승률 5할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두산과 KIA는 선발 마운드에 각각 라울 알칸타라와 양현종을 올려 팽팽한 맞대결 흐름을 예고했다. 실제로 양 팀은 3회까지 0대 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연이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균형이 깨진 건 4회였다. 두산이 0대 0으로 맞선 4회 말 2사 뒤 송승환과 조수행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유찬이 양현종의 6구째 128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선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압도적인 투구로 한 점 차 리드를 6회까지 지켰다. 알칸타라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완벽투를 펼쳤다.

알칸타라의 호투 뒤 두산이 더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그리고 송승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조수행의 절묘한 스퀴즈 안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이유찬과 박계범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대 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7회 초 KIA의 반격이 이뤄졌다. 두산은 7회 초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볼넷과 안타 2개 허용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김선빈에게 땅볼 타점을 내준 김강률은 곧바로 이병헌으로 교체됐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상대한 이병헌은 2구째 146km/h 속구를 통타당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동점 스리런 아치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8회 말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두산은 8회 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게범의 희생 뜬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가 상대 투수 장현식의 3구째 145km/h 속구를 노려 비거리 110m짜리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 개인 시즌 3호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양찬열까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올려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두산은 타선에서 박계범(3안타 2타점)과 조수행(2안타 1타점), 그리고 이유찬(2안타 2타점) 등 젊은 피의 활약상이 빛났다. 비록 승리를 못 챙겼지만, 알칸타라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두산은 이번 주말 3연전 내내 공수주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허슬두의 부활을 알렸다. 끈끈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공격에선 ‘허슬두’다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단순히 3연승이란 결과뿐만 아니라 두산다운 야구가 돌아왔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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