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6)이 단 두 경기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참 순위 싸움 중인 두산엔 악재가 겹쳤다.
두산 구단은 15일 “딜런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늘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팔꿈치 내측 굴곡근 염좌 진단이 나왔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치료와 강화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인 팔꿈치를 다친 탓에 정확한 복귀 일자를 정할 수는 없게 됐다.
딜런은 아직 두산이 확실하게 긁어보지 못한 투수다.
스프링캠프서는 타구에 머리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탓에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4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처음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5실점하며 전력에 합류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는 남지 않았다.
딜런의 두 경기 등판 성적은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8.00이다.
하지만 딜런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외국인 선수는 일단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줘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만 꾸준히 돌아 줘도 10승 정도는 기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 버리면 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된다.
딜런의 장기 공백으로 두산은 이미 5승 정도는 손해를 봤다고 할 수 있다. 딜런이 5승을 다 거두지는 못했겠지만 이길 확률이 높은 승부를 놓친 것이 5경기 정도는 된다.
문제는 앞으로도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두산의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딜런의 부활을 기다릴 수 있을까. 어느 쪽이건 시간과 싸움이 되게 생겼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