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선발 투수 최원준이 퀄리티 스타트 역투 끝에 소중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얻었다.
두산은 5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18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키움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 김혜성에 볼넷을 내준 최원준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러셀을 헛스윙 삼진,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최원준은 2회 말 1사 뒤 김휘집에게 2루타 허용에도 후속 타자들을 막고 실점을 막았다. 3회 말에도 1루 주자 이정후를 견제사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 타선은 4회 말 양석환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양석환은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의 초구 136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시즌 7호 아치.
2대 0 리드를 안은 최원준은 5회 말을 삼자범퇴로 넘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최대 위기는 6회 말이었다. 최원준은 6회 말 이정후에게 2루타,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최원준은 김태진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원석과 박찬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최원준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6회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8회 초 양의지의 솔로포로 한 발짝 다시 달아났다. 양의지는 바뀐 투수 김동혁과 10구 승부 끝에 10구째 132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개인 시즌 4호 아치. 이후 두산은 9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 말 이병헌, 8회 말 정철원, 9회 말 홍건희로 이어지는 필승조 계투를 가동해 최원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최원준은 총 9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3개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최고 구속 140km/h 속구(33개)와 더불어 슬라이더(47개)와 커브(13개)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즌 7경기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팀 타선에선 홈런포가 빛났다. 4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린 양석환과 8회 쐐기포를 때린 양의지 모두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만들었다. 박계범(2안타), 양의지(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양석환(2안타 1홈런 2타점), 허경민(3안타 1타점 1사사구) 등 상위 타선이 모두 고른 타격감을 선보인 점도 고무적이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