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사이영상 위너’ 트래버 바우어(32)가 두 경기 연속 7실점하며 연패를 당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첫 경기를 제외하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닝은 책임져주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번엔 이닝 마저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바우어는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2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1폭투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두 경기 연속 7실점 경기였다.
최고 구속은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인 157km까지 나왔다. 하지만 힘으로 전혀 일본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1회 1사 후 노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곧바로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아키야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아키야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 했다.
그 후 맥브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 니시카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3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2회, 다시 3점을 뺴앗기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선두타자 고라사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도코다의 희생 번트 이후 야수 선택과 볼넷,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2회가 끝난 상황에서 7-0. 2회를 마친 뒤 카미챠타니로 교체됐다.
2경기 연속 7실점(13자책) 하며 평균 자책점은 8.40으로 치솟았다. 게다가 2이닝 만에 교체된 것은 일본 진출 이후 최단 기록이다. 이전에는 6이닝까지는 버텨줬다.
경기 후 미우라 요코하마 감독은 “(요인이) 뭔가 있을 것이다. (요미우리전부터) 2회 연속 타자들에게 걸리고 있다. 너무 꽉 잡히고 말았다. 뭔가 분석을 당한 느낌”이라며 버릇 노출 등을 의심했다.
바우어가 구위가 나쁘지 않음에도 쉼 없이 맞아나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일본은 투수의 버릇을 캐치해 데이터화 해 사용하는데 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버릇 노출이 아니라면 바우어의 부진은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이어 “(2군행을 포함해)앞으로의 대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앞으로의 대책 안에는 2군행 결정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의 질문도 2군행 가능성에 집중 됐다.
바우어는 개인 훈련으로 겨울을 보냈기 때문에 훈련량이 절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스피드는 나오지만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건 볼 끝의 힘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아봐야 한다.
미우라 감독이 바우어라는 거물을 2군으로 보내는 대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