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늘 강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프랑스(한국시간 23일 전 3시), 온두라스(26일 오전 6시), 감비아(29일 오전 6시)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지난 4년 전, 폴란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韓 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익(서울이랜드), 조영욱(김천상무) 등이 축을 이뤄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이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이재익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U-20 월드컵에 나서는 황인택에게 해준 말이 있다고 한다. 4년 전, 이재익은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바 있다.
황인택은 수원삼성 U-18 메탄고 출신으로 임대로 올 시즌 서울E에 합류했다. 일대일 방어와 투지 넘치는 수비가 강점인 선수. 아직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는 아니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로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전 종료 후 만난 이재익은 “인택이와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물어보더라. 아마 첫 경기는 긴장이 많이 될 것이다. 또 프랑스이기에 더욱 부담이 클 거라 본다. 결국에는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 (이)강인이가 정말 당돌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 강인이는 늘 입 밖으로 ‘우승해야 된다’, ‘우린 결승 가야 된다’라는 말을 계속했다. 모든 것이 현실로 이뤄지려면 먼저 대한민국이 강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멘탈이 강해져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이재익은 최근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소집훈련에 참가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왔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비 전술도 많이 맞추고, 또한 (황선홍) 감독님께서 유대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다”라며 “언제나 소집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쟁심도 느끼고 있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부천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 막판 교체된 이재익은 “상태가 심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회복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