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야구 패권이 다시 바뀐다...롯데, 낙동강 더비 5승 1패 질주

부산·경남의 야구 패권이 다시 바뀔 조짐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23~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주중 출발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SSG 랜더스와의 3연전 1승 2패 루징시리즈의 아쉬움을 재빨리 끊어내고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서 5승 1패로 완승을 거두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달 21~23일에도 창원 NC파크에서 NC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고 4연승을 완성, 기세를 이어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처럼 올해 NC를 제물 삼아 다시 분위기 반등을 거두는 등 상대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올해 롯데가 3경기 이상 치른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상대 승률을 기록 중인 팀은 NC다. 키움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지만 NC를 상대로도 5승 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게 4승 1패를 거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특정팀에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높은 성적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해야 합산 시즌 성적도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롯데는 SSG(1승 3패)-삼성(1승 2패)을 제외한 7개 팀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솔직한 입장에서 사실 롯데에게 NC는 배가 아픈 사촌이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고 하지 않나. 같이 잘 되면 속이 상할 일도 없다”라며 롯데와 NC의 관계를 설명한 이후 “나름대로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롯데가 1992년 이후 아직 우승 문턱을 밟지 못하고 있는데 9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NC가 2020년 덜컥 우승을 했으니 롯데 팬들의 속이 얼마나 쓰렸겠나”라고 말했다.

실제 NC가 창단 이후 초반 적응기를 거쳐 2014~2015년 연속 3위, 2016년 2위 등을 거두자 롯데와 양 팀을 비교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2017년 롯데가 최종 3위로 NC를 4위로 제쳤을 당시에도 숨죽였던 많은 거인의 팬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좋은 성적에 부산·경남 지역 야구팬들도 뜨겁게 화답 중이다. 지난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은 구름 관중이 몰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와 NC가 각각 연고지로 두고 있는 부산과 창원의 거리가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한 시간 내외로 가깝다. 또한 이전까진 사실상 야구팬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라이벌로 꼽힐만 했다.

NC가 롯데를 상대로 특히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롯데가 NC에게 매우 고전했던 2015년(5승 11패) 정도를 제외하면 매년 5할 언저리의 승률에서 엎치락 뒤치락했다.

그랬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롯데가 밀리는 양상이 짙었다. 2019년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가 5승 11패로 밀리며 다시 한 번 2015년의 악몽이 부활했다. 2020년 역시 롯데는 라이벌에 6승 10패로 고전하면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2년간의 승부는 다시 팽팽해졌다. 2021년 7승 2무 7패, 2022년 8승 8패로 양 팀 모두 한치도 물러나지 않았다.

최근 2년간 접전을 펼쳤지만 냉정히 말해 NC의 창단 이후 부산·경남의 야구 패권이 창원으로 옮겨갔던 것은 사실이다. 전통과 지명도, 인기와 역사 등에선 롯데가 지역 라이벌을 압도했지만 짧은 기간을 제외하면 야구적으로는 NC 더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올해는 그 패권이 다시 부산으로 옮겨올 조짐이다. 롯데가 NC와의 낙동강 더비서 5승 1패를 거두고 있는 것은 그래서 더 상징적인 신호다. 만약 롯데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이어가면서 NC에게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잠시 쏠렸던 야구 민심과 팬심도 다시 구도로 돌아올 수 있다. 올 시즌 낙동강 더비를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