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전 전패→無승점의 치욕을 잊지 말자…출항 앞둔 세자르호, 올해는 다를까

올해는 다를까.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튀르키예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전을 가진다.

16개국이 참가하는 2023 VNL은 매주 4경기씩 3주간 12경기를 치른 뒤 상위 7개 팀과 개최국(미국)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제는 VNL 경기에도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국가들로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은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 캐나다(2일 오후 11시), 미국(3일 오후 11시), 태국(4일 오후 8시)을 만난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2주차 경기에서는 브라질(15일 오전 9시), 일본(16일 오전 5시 30분), 크로아티아(17일 오전 5시 30분), 독일(19일 오전 5시 30분)과 붙는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불가리아(27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29일 오후 7시), 중국(7월 1일 오후 2시), 폴란드(7월 2일 오후 2시)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2022 VNL에서 치욕을 맛봤다. 단 한 경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전패 및 무승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역사상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한국이었다.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의 은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믿기 힘들었던 성적이었다.

이후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4연패 후 예선 마지막 경기서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1승 16패. 한국 여자배구가 지난해 거둔 성적이었다.

2012 런던, 2020 도쿄 4강 신화를 재현하려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 대회 직후 있을 아시아선수권, 파리올림픽 예선전은 향후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좌지우지할지도 모른다. 그 스타트인 2023 VNL의 중요성을 모두가 말하는 이유다.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승점이라도 어떻게든 따내야 한다.

한국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 훈련에서 세자르 감독은 함께 하지 못했다. 소속팀 튀르키예리그 바키프방크의 일정으로 튀르키예로 바로 합류했다. 그전까지는 한유미 대표팀 수석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선수들과 호흡했다. 물론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선수들과 힘을 냈으나, 수장 없이 훈련한 부분은 늘 걱정일 수밖에 없다.

이번 1주차에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염혜선,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이상 KGC인삼공사)-이주아(흥국생명)-이다현(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이상 GS칼텍스)-박정아(페퍼저축은행)-김미연(흥국생명)-정지윤(현대건설)-표승주(IBK기업은행),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신연경(IK기업은행)이 들어갔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과 세터 김지원(GS칼텍스)은 1주차 엔트리에서 제외돼 튀크리예에서는 뛸 수 없다.

캡틴 박정아를 축으로 염혜선, 김미연, 표승주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 기량 발전을 꾀한 정호영과 박은진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 또한 리베로 포지션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문정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기대된다.

지난해 12전 전패의 수모를 잊으면 안 된다. 이번 2023 VNL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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