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강하고 저돌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3인 소집 명단 중 눈에 띄는 건 안현범과 박용우, 그리고 홍현석이다. 그중 안현범은 설영우와 함께 김문환과 김태환이 없는 대표팀의 오른쪽 사이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안현범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제주 유나이티드의 단독 2위 질주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지난 20일 FC 서울과의 K리그1 14라운드 맞대결에서 보여준 ‘치달(치고 달리기)’ 등 스피드를 무기로 한 그의 플레이는 분명 위력적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역시 “직접 게임을 보지는 못했다. 토요일(10일 울산전)에 경기를 볼 예정이다”라며 “스피드가 빠르고 일대일이 강하며 저돌적이면서 측면 플레이가 좋다. 그런 플레이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소집 후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만약 아시안컵과 같이 큰 대회가 열리기 직전이라면 큰 타격일 수 있지만 현재로선 새로운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안현범도 다르지 않다. 이번 페루, 엘살바도르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그때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잘하기를 바란다”며 “하루, 이틀은 긴장할 수 있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그들이 가진 100% 능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다. 물론 부상은 마음이 아프다. 그들이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 다만 지금부터 함께하는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