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0→12G 연속 비자책→3연투 거뜬→데뷔 첫 SV까지…뜨거운 KT 20세 필승조, AG 보인다

박영현(20)이 뜨겁다.

KT 위즈 박영현은 올 시즌 이강철 KT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35를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경기 출전 1위, 홀드 1위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도 최다 출전 공동 6위, 홀드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신고 졸업 후 22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지난해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52경기 출전은 넘어 60경기 이상도 바라볼 수 있으며, 홀드 역시 20홀드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흐름이다.

박영현의 2023년은 뜨겁다. 사진=김영구 기자

4월 한 달은 기복이 있었다. 2패 4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은 3.86 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어느 타자도 손대기 어려운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5월 4홀드 평균자책이 1.80에 불과하다. 5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 1.1이닝 3피안타 2실점 이후 5월 7경기서 실점이 없다. 완벽했다.

6월은 더 완벽하다. 지난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따낸 박영현은 6월 5경기서 1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0을 기록 중이다. 현재 박영현은 1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팀이 시즌 첫 스윕 시리즈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6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챙겼고, 7일에도 나와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8일에는 연장 12회말 나왔다. 앞선 9회와 10회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고, 선배 필승조 주권과 김민수도 정규 이닝 때 던졌다. 3연투지만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을 투입했다.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지였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지킴과 동시에 데뷔 첫 세이브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KT가 최하위, 9위를 넘어 8위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영현의 직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2km로 지난 시즌 144.1km보다 약 2.1km로 올랐다. 직구에 힘이 있다.

박영현이 이강철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박영현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당시 루키였던 박영현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만 19세 6일)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 성장하는 박영현을 두고 “높은 공으로 빠르게 던지면서, 시원하게 승부하더라. 앞으로도 그렇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다. 만 25세 이하, 4년차 이하 선수들 가운데 팀의 필승조로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선수 중 한 명이 박영현이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충분히 선발될 수 있는 선수다.

뜨거운 박영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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