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만 톱 클래스’ 브랜든 재영입, 베어스의 ‘모리만도’ 될 수 있을까[오피셜]

두산 베어스가 방출한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대체 선로 지난해 함께 뛰었던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했다.

두산은 6월 13일 브랜든을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 브랜든은 신장 188cm·체중 8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좌완 투수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두산이 지난해 팀에서 뛰었던 브랜든을 재 영입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패스트볼과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라며 재영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의 말 처럼 브랜든이 대만 리그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건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대만 리그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한국으로 건너와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브랜든은 타이완 프로야구리그(CPBL) 라쿠텐 몽키스에서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했다.

승률이 아주 높았던 것은 아니지만 안정감 있는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냈다.

두산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지난해 SSG에서 뛰었던 모리만도다.

지난해 SSG서 활약했던 모리만도. 사진=김영구 기자

모리만도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지명됐다.

2016년과 2021년에는 각각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총 6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20(15이닝 17실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부터는 대만 리그서 뛰었다.

2022시즌에는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었다.

이후 SSG와 계약한 모리만도는 12경기서 7승1패, 평균 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잉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원형 SSG 감독이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모리만도 처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을 만큼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것이 아니었던 탓에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서 보여준 활약을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두산은 같은 대만 리그서 비슷한 성적을 낸 바 있는 브랜든이 모리만도와 같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 브랜든과 모리만도는 KBO리그로 넘어오기 직전 성적이 상당히 유사하다.

브랜든은 다시 한번 대만 리그 출신 성공 사례를 쓸 수 있을까. 3선발 정도로 꾸준히 로테이션만 돌아줘도 두산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 몫을 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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