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14번째 선발등판에서 호투하며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투수 겸 2번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오타니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코리 시거와 네이트 로우는 각각 중견수 직선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요나 하임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2회초 차드 왈라츠의 중월 솔로 아치로 오타니에게 1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어깨가 가벼워진 오타니는 2회말 레오디 타베라스와 로비 그로스만을 좌익수 플라이,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후속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쉬 스미스를 3루수 플라이로 묶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3회말 들어 흔들렸다. 세미엔(좌익수 플라이)과 시거(1루수 땅볼)를 범타로 유도했지만, 로우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여기에서 그는 가르시아에게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하임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베라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초 에인절스 타선은 자레드 월시의 2루타에 이은 미키 모니악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오타니 역시 안정을 찾았다. 4회말 그로스만(삼진)과 얀카우스키(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스미스(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쾌투는 이어졌다. 세미엔과 시거를 2루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어 로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범해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타니는 하임(우익수 플라이)과 타베라스(3루수 땅볼), 그로스만(2루수 직선타)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99구였다.
이후 오타니는 7회초 선두타자 모니악의 중월 솔로포로 에인절스가 3-2로 리드를 잡음에 따라 시즌 6승(현 성적 5승 2패) 요건을 갖추게 됐다. 에인절스는 7회말 들어 우완 불펜 자원 크리스 데벤스키를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한편 이날 2번타자로도 출격한 오타니는 7회초까지 안타 없이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