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무안타로 침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10연패의 믿기 힘들 정도의 추락이다.
배지환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의 타율은 0.250까지 떨어졌다.
8회에만 5실점을 하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피츠버그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내리 10경기를 패하면서 시즌 성적은 34승 40패가 됐다. 중부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배지환의 경기 내용도 매우 좋지 않았다. 3회 초 무사 1루 상황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진루와 득점도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두 타석에선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5회 초와 8회 초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돌아섰다.
피츠버그 입장에선 경기 내용 자체도 쓰린 충격패였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이후 4회 초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쳐 경기를 뒤집었다.
4회 2사 이후 코너 조의 중전 안타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석에서 산타나는 3루 도루 이후 마이애미 포수의 닉 포테즈의 송구 실책 상황에서 홈까지 밟아 2-1 역전을 이끌었다.
1점 차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피츠버그가 8회 초 홈런 2방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헨리 데이비스의 좌월 솔로홈런에 이어 2사 후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1까지 달아났다.
연패 탈출 앞에서 8회 말 불펜이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구원 투수 다우리 모레타가 2안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카르멘 마진스키가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후 가렛 쿠퍼에게 역전 중월 스리런포를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4-6까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
피츠버그는 9회 초 공격에서도 만회에 실패하면서 쓰린 10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피츠버그의 에이스 미치 켈러의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가 허공으로 날아갔고, 마이애미의 선발투수 블랙스턴 개럿은 7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쳐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놨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