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을 경험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팀의 간판 스타와 다시 결별할까?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파이어리츠가 데드라인 셀러로 나설 것”이라며 피츠버그의 행보를 예상했다.
4월까지 20승 9패로 선전했던 피츠버그는 이후 5월 8승 18패, 6월 7승 15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이후 1승 1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27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9%에 불과하다. 이적시장에서 셀러로 나서는 것이 당연해보인다.
문제는 마땅한 트레이드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들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 빈스 벨라스케스, 최지만은 다쳤고 카를로스 산타나는 타팀의 관심을 끌기에는 뭔가 약하다(타율 0.225 OPS 0.675).
결국 부상 이탈없이 건강하게, 그리고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 베테랑중에 카드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선발 리치 힐, 그리고 앤드류 맥커친 정도를 거론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모로시는 맥커친을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며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함께했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이끌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며 유력 트레이드 행선지까지 소개했다.
피츠버그가 맥커친을 트레이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그를 트레이드한 이후 1년 계약으로 재결합했는데 또 다시 트레이드한다면 팬층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터.
피츠버그 지역 유력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그들은 맥커친을 트레이드할 수 없다”며 팀의 간판 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맥커친은 남은 커리어를 파이어리츠 선수로 보내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기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전혀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
모로시는 “맥커친은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이번 여름 트레이드가 우승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에게는 “여름에 트레이드한 이후 겨울에 다시 재계약하는 방법도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