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갈매기 열광시킨 ‘롯데 안경 에이스’ 7이닝 쾌투 “강남이 형과 소통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연장전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첫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경기에 찾아온 ‘울산 갈매기’들을 열광시킨 박세웅의 쾌투였다.

박세웅은 6월 30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1대 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박세웅은 1회 초와 2회 초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박세웅은 3회 초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 투수 박세웅이 6월 30일 울산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울산)=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4회 초 볼넷 2개로 내준 2사 1, 2루 상황에서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막았다.

5회 초엔 상대 기습 번트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박세웅은 이유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는 2루수 글러브로 곧바로 들어가 직선타 아웃이 된 뒤 자동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행운의 결과로 이어졌다.

박세웅은 6회 초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상대 1루 주자 김재환이 양의지의 1루 뜬공 때 귀루가 늦는 실수를 저지른 덕분에 이닝을 매듭지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2사 뒤 로하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후속타자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이날 박세웅은 총 109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69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h 속구(52개)와 더불어 슬라이더(27개), 커브(16개), 포크볼(14개)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롯데는 8회 구승민, 9회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롯데는 10회 말 1사 1, 3루 끝내기 기회에서 윤동희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가 나와 1대 0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 투수 박세웅이 6월 30일 울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사진(울산)=롯데 자이언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양 팀 모두 투수들의 피칭이 너무 좋았던 경기였다.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발 박세웅 선수는 본인의 기량을 기대했던대로 보여줬다. 또 이어 나온 구승민, 김원중 선수가 불펜 투수로서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았기에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비록 시즌 5승에 실패했지만, 쾌투를 펼친 박세웅도 경기 뒤 “1, 2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야수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 7회까지 마운드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특히 (유)강남이 형의 리드와 위기 때 흐름을 끊어주고 마운드에 올라와서 해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세웅은 “오늘 경기의 좋은 흐름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과 강남이 형과의 소통 덕분이었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신 울산 팬들 앞에서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쁜 하루였다”라며 미소 지었다.

[울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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