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결국 ‘셀러’로 나선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메츠가 우완 데이빗 로버트슨(38)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로버트슨을 받는 조건으로 말린스로부터 내야수 마르코 바르가스(18), 포수 로널드 에르난데스(20) 두 명의 유망주를 받을 예정이다.
로버트슨은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동안 771경기 등판한 베테랑이다. 2009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1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이번 시즌 메츠에서 40경기 등판, 44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5 기록했다.
WHIP는 1.000, 9이닝당 1.0피홈런 2.7볼넷 9.8탈삼진 기록하고 있다. 25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7홀드 14세이브 기록했다.
같은 지구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는 것은 그가 1년 1000만 달러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앞서 딜런 플로로를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주고 호르헤 로페즈를 받아왔던 마이애미는 또 한 명의 검증된 불펜 투수를 영입하며 뒷문을 보강했다.
공격적인 투자에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진 메츠는 결국 트레이드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선수들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대신 받아온 유망주 두 명은 모두 루키레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바르가스는 MLB.com 선정 말린스 유망주 랭킹 18위, 에르난데스는 21위에 올라 있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