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돌아올 것” 두 번째 토미 존 받은 다르빗슈, 은퇴 암시?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재활중인 다르빗슈 유(39), 이대로 은퇴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다르빗슈는 16일(한국시간) 구단 주최 자선행사를 찾은 자리에서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통역을 통해 “지금은 투구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그저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르빗슈는 지난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만약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때는 (복귀를) 시도할 것이다. 지금은 이쯤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보통의 재활 선수들과는 살짝 결이 다른 발언이다. 재활을 거치더라도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

다르빗슈는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제대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2024년 목,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6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5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15경기 72이닝 소화에 그쳤다. 10월에는 결국 팔꿈치 굴근 힘줄과 내측측부인대(UCL)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처음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술을 권고받았지만, 재활을 택한 그는 마운드에 돌아왔지만,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을 던지면서도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이게 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버티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다르빗슈는 재활 이후 마운드 복귀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르빗슈는 재활 이후 마운드 복귀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은퇴는 선수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지만, 문제는 돈이다.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6년 1억 8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2026년 1600만, 2027년과 2028년 1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

이와 관련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파드리스와 다르빗슈가 잔여 계약을 정리하는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일단은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AJ(AJ 프렐러 단장)와 재활하는 동안 팀에 관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 동안 297경기 등판,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 기록했다. 다섯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과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미일 합산 208승을 기록, 구로다 히로키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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