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치른 류현진 “6회 등판 의미 있어...피홈런 아쉬워” [현장인터뷰]

마지막 피홈런이 없었다면 더 좋은 복귀전이 될 뻔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복귀 자체만으로 만족스럽다.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5회 이상 나가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13개월반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을 채웠지만, 팀이 3-13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고홍석 통신원

이날 평균 89마일 수준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한 그는 “구속은 1~2마일 더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체인지업같은 다른 변화구 제구가 실투한 부분이 많아서 많이 맞았지만, 그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2년 만에 상대한 볼티모어 타선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팀은 모든 팀들이 어려운 것이다. 이전에 상대할 때와 똑같은 선수들이었고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인상을 전했다.

준비 과정에서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고 말한 그는 “긴장은 많이 됐었다. 재밌었다”며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 말했다.

몇 차례 큰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그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장 큰 것이 어깨 수술 이후 복귀전(2016년)이었는데 그때보다 괜찮았다. 몸 상태도 편한 거 같다”며 이전과 다른 느낌에 대해 말했다.

복귀전 치른 류현진 인터뷰

6회 피홈런을 허용하고 내려간 것은 아쉬웠다.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왼손 타자였고, 특별한 얘기가 없어 계속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타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해내지 못해 아쉽다”며 피홈런을 맞고 교체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2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에 홈런을 맞은 그는 ‘원하는 위치는 아니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판 이후 동료 알렉 매노아와 태블릿PC를 보며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그는 “마지막 홈런에 대해 얘기했다. 매노아가 ‘어느쪽으로 던지고 싶냐’고 물었다”며 마지막 홈런 상황을 다시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날 로저스센터에는 많은 한국팬들이 찾아와 류현진을 응원했다. 그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냥 마운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좋았던 날이었다. 다음에는 이겨서 기분좋게 해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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