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2연승을 거뒀다. 옛 동료의 주루 미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 5-4로 이겼다.
9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였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에릭 스완슨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5-4에 몰렸다.
이어 코너 웡이 좌중간 방면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는 ‘그린몬스터’라 불리는 좌중간 담장앞에서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잡혔다.
문제는 2루에 있던 리즈 맥과이어가 홈런이라 생각하고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버렸다는 것이다. 맥과이어는 타구가 뻗는 순간 손을 치켜들며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2루 귀루가 늦은 결과 병살타로 연결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적으로 맥과이어는 친정팀 토론토에 1승을 안겨준 꼴이 됐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원 거의 모두가 홈런이라 생각했다”며 맥과이어의 주루 실수를 팀 전체의 실수라 평했다.
토론토는 이날 3회 브랜든 벨트의 솔로 홈런과 알레한드로 커크의 2루타, 달튼 바쇼의 안타를 묶어 먼저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이 되자 6회초 벨트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9회 키어마이어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시즌 9승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은 이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특별한 이유없이 경기에서 제외했다. MLB.com은 버두고가 이날 제시간에 출근하지 않으면서 징계 차원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