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골퍼 오세의 시니어 무대에서 KPGA 데뷔승 [남자골프]

오세의(56)가 한국프로골프협회 챔피언스투어 53번째 출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 KPGA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다.

경상북도 포항CC(파72·6861야드)에서는 3~4일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이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렸다.

오세의는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64-71)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이로 제쳐 우승상금 1600만 원을 받는다. 2249일(6년1개월28일) 만에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오세의가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프로 데뷔가 시니어 무대일 정도로 늦깎이 골퍼다. SBS골프 레슨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혼자 배운지 15년 만인 2017시즌에야 KPGA 입회를 해냈기 때문이다.

▲2018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태광실업그룹 인비테이셔널 9위 ▲2020 제25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7위 ▲2020 KPGA 시니어 마스터즈 8위 ▲2022 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끝에 마침내 챔피언스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여전히 어머니와 농사를 짓는 ‘농민 골퍼’ 오세의는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 우승에 힘입어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5위 및 대상포인트 6위로 올라섰다.

포항CC는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 1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오세의에게 300만 원 상당의 1박2일 골프텔 숙박권 및 라운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오세의는 “타인과 부딪히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골프의 매력에 빠지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호전됐다. SBS골프 레슨 프로그램을 보면서 독학했는데 SBS골프 채널과 우승 인터뷰를 하니 느낌이 남다르다”며 감격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투어 다승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오세의는 “많은 나이에 프로골프 첫 승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로얄 콜렉션 채광식 대표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6년 만의 KPGA 데뷔승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법무부, 뉴진스 하니 고용 정리 후 불법 체류 조치
창립자 이수만, SM 30주년 기념 콘서트 불참
김희정, 랩스커트+홀터넥 크롭탑 한껏 드러낸 노출
블랙핑크 리사, 시선 사로잡는 비키니+우월한 몸매
김혜성에게 감동을 준 오타니의 한국어 인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