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체불가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내야수 김혜성(24)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하다가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강하게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웬만하면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소화하던 그이기에, 키움은 걱정이 많았다.
9일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출전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휴식을 권했지만, 김혜성은 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다만 다리 상태를 다시 체크한 뒤 2루수에서 지명타자로 바꿔 나섰다.
원래 책임감이 강한 그이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천재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졌고, 또 팀이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만약 9일 경기마저 패했다면 팀 최다 10연패와 경기 종료 직전 9위 삼성이 이기면서 최하위로 추락했을지 모른다.
투혼을 보인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완전치 않은 다리임에도 투혼을 보이며 팀의 10-8 승리에 기여했다. 3회 무사 2루서는 1타점 안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키움은 덕분에 9연패서 탈출했고, 최하위 추락 위기서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