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특급 유망주, 이닝 제한 풀릴까…“의학적 검사 및 의료진 소견 듣고 결정” [MK초점]

한화 이글스 특급 우완 루키 문동주의 130이닝 제한이 풀릴 수 있을까.

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문동주는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는 우완투수다. 데뷔 시즌 몇 차례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들어 그는 한층 더 발전했다.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하며 12일 경기 전 기준으로 19경기(98.1이닝) 출전에 6승 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이다.

한화의 특급 루키 문동주.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라면 문동주는 올해 향후 3~4경기에 등판한 뒤 2023시즌을 마쳐야 한다. 이는 저연차 선수 보호를 위한 한화 구단의 방침 때문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가 많은 이닝을 던질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해부터 문동주의 투구 이닝을 철저히 관리했다. 원래 지난시즌에는 최대 100이닝까지 계획했는데, 그가 시즌 도중 몇 차례 부상을 당하며 28.2이닝에 그쳤다.

올 시즌 개인 최대 투구 이닝을 120~130이닝으로 제한 받은 문동주는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다. 아시안게임에서 던질 이닝까지 고려하면 올해 리그에서 그가 앞으로 던질 수 있는 경기는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 계획을 수정할 뜻을 내비쳤다. 최근 만난 최 감독은 “구단이랑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선수마다 몸 상태의 관리 방법은 달라야 한다”며 “선수들의 몸과 야구를 해온 스토리가 다 다른데 똑같은 가이드로 설정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결국 감에 의한 접근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이 소견은 의사만 낼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시즌 전과 중반에도 3개월에 한 번씩 체크를 해 왔다. 그걸 토대로 의사가 ‘지금 상태가 괜찮다’, ‘조금 위험할 수 있다’ 등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 이것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신인들에게 100이닝 규정 제한을 했는데 4~50이닝 던지고 2~3개월 하다가 안 좋아지면 100이닝을 못 채울 수도 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유동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최원호 감독의 이야기는 의사 소견에 따라 문동주가 계획보다 더 던질 수도 있다는 것. 최 감독은 “(문동주가) 아시안게임을 갔다와서 의사 소견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찍은 것들과 갖다와서 받은 소견이 어떠냐를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의학적 소견이랑 주치의 병원과 더블체크를 통해 하는 방식이다.

단 무리는 결코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강속구를 던지면 인대가 구속이 낮은 투수보다는 데미지를 크게 받는다. 구속이 낮은 투수들보다는 빠른 투수가 더 위험한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아시안게임을 갖다와서 문동주의 몸 상태가) 의료진이 더는 무리라고 한다면 예상 이닝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했더라도 투구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주의 관리 방안은 올 시즌 한화의 성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화는 현재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한승혁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 중이다.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문동주가 빠질 시 선발진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문동주의 이닝 제한에 따라 한화의 올 시즌 최종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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