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타투로 화제를 모았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타투를 한 이유와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나나는 지난해 9월 진행된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전신 타투를 한 채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는 쇄골 라인부터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을 가득 메운 타투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거미, 뱀, 나뭇잎, 거미줄, 장미 등 다양한 패턴의 타투로 스티커나 일회용 헤나 타투를 한 게 아니냐는 갑론을박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답변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타투 스티커, 일회용 헤나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던 상황에서 나나는 이후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제작발표회를 통해 ‘전신 타투’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나나는 온몸을 가득 채운 타투에 대한 질문에 “이건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다. 이 타투를 왜 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타투는 작품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나는 웹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전신 타투’에 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현아는 “사서 고생한다. 타투 지금 다 지우고 있잖아”라며 나나가 현재 타투를 지우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이에 나나는 “이게 왜 지우냐면 우리 엄마가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더라. ‘엄마는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타투 할 때도 엄마가 허락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근데 나는 이 타투를 했을 때 당시가 심적으로 마음이 힘들었을 때 했다. 이게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되게 무식한 방법으로 이겨냈네 할 수 있지만 타투라는 게 나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타투를 지우고 하고 있어서의 대한 큰 어려움은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너무 괜찮아지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니까 엄마가 내게 슬쩍 말씀을 하신 거다. 깨끗한 몸을 보고 싶다고”라며 “지금 생각하면 진짜 바보 같지”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나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라는 나나의 말에 조현아는 “엄마한테 혼나서 지우는 거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장대소한 나나는 “맞다. 처음 타투 공개했을 때가 공식석상이었다. 많은 이슈가 됐었다. 언젠가는 이거에 대해서 궁금증을 풀어줄 날이 있겠지 했는데 이렇게 빨라질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