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신감, 자신의 공에 대한 신념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것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를 이끄는 래리 서튼 감독이 전날 패전의 쓴맛을 본 투수 한현희를 격려했다.
한현희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 나왔다. 찰리 반즈, 김상수에 이어 팀이 4-2로 앞선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한현희는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8회 무사 1, 2루서 이주형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에 도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을 떠나 롯데로 온 한현희는 30경기 5승 10패 3홀드 평균자책 5.77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지만, 40억이란 거액을 주고 데려온 것을 감안하면 약간은 아쉬운 수치.
19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리는 키움과 경기 전 만난 서튼 감독은 “한현희는 키움에 있을 때 필승조, 선발 역할을 다 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롯데에 와서도 선발, 불펜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지고 있는 구종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지금 자신감, 자신의 공에 대한 신념이 떨어졌다. 그것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현희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가진 구위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져 보인다. 한현희가 이해를 했으면 좋겠는데 타격은 어려운 것이다. 야구는 투수에게 굉장히 유리하다. 완벽하게 던지려 하는 것보다 볼 배합이나 유리하게 끌고 가는 쪽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롯데는 우익수 안권수-중견수 김민석-좌익수 이정훈-지명타자 전준우-1루수 안치홍-2루수 박승욱-유격수 노진혁-포수 유강남-3루수 이학주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