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맞대결에서 5타점 때린 PIT 외야수 “버킷리스트같은 경기” [현장인터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생과 맞대결, 그리고 팀의 대승을 이끈 활약.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조시 팔라시오스에게 이날은 꿈에 그리던 하루였다.

팔라시오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 6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5타점 기록하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 보여줬다. 4회 스리런 홈런, 8회 2타점 2루타, 그리고 9회초에는 경기를 끝내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팔라시오스는 이날 친동생과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맞대결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이날 그는 친동생 리치 팔라시오스와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몇 차례 대결했지만, 빅리그는 처음.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위해 그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평생 기억할 하루다. 버킷리스트같은 경기였다. 동생과 함께 뛰는 것은 언제나 내 소원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전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이날 가족들이 경기장에 온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 앉아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베이스를 돌면서 아무곳이나 막 가리켰다. 그중에 한 곳에 있었기를 바란다. 아니면 다른 관중이 기분이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내가 형이다!’라고 외쳤던 그는 “평소 가족들끼리 만나면 삼촌과 조카들이 ‘누가 형인지 모르겠단 말이지’이라면서 놀려댔다. 오늘 확실히 알려줬다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지난 생일에 끝내기 홈런을 때린데 이어 이번에는 동생과 맞대결에서 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생일 경기는 내게 특별한 경기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 가족과 부모님에게 특별한 경기다. 그러니 이 경기를 1번으로 두겠다. 우리 부모님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날 경기가 자신에게 가장 특별한 경기라고 말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전반적으로 정말 멋진 경기였다. 멋졌다”며 팔라시오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다른 선수들도 형제가 없는지 잘 찾아봐야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팔라시오스는 이날 5타점 활약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팔라시오스는 이날 경기전까지 57경기에서 타율 0.212 출루율 0.252 장타율 0.363 4홈런 18타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중간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설움도 맛봤다. 이제 빅리그 세 번째 시즌. 아직은 발전의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다.

그는 “더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꾸준하지 못햇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노력을 하며 꾸준히 활약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기본적인 것들을 연습중이다. 치기 좋은 공을 공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중”이라며 자신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쉘튼 감독도 “빅리그에서 주전 선수가 되려면 타석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그가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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