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저격’ 깜짝 리드오프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를 완파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도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8월 25일 잠실 SSG전에서 10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54승 1무 51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김태근(우익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안승한(포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했다.
두산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말 깜짝 리드오프로 출격한 김태근이 김광현의 초구 144km/h 속구를 노려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김재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호세 로하스의 병살타가 나와 3루 주자 김태근이 홈을 밟았다.
3회에도 김태근의 방망이가 날카로웠다. 두산은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조수행이 포일과 3루 도루로 진루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근은 이번에도 김광현의 5구째 145km/h 속구를 노려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4회엔 빅 이닝이 나왔다. 두산은 4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이 5타자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점수 차를 6대 0까지 벌렸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조수행의 중견수 반면 희생 뜬공이 나와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마운드 위에선 선발 투수 곽빈이 쾌투를 이어갔다. 곽빈은 1회 초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끝낸 뒤 2회 초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곽빈은 3회 초 1사 2루 첫 득점권 위기에서도 추신수를 좌익수 뜬공,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초와 5회 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끝낸 곽빈은 데뷔 첫 시즌 10승 요건을 충족했다.
곽빈은 6회 초 넘어 7회 초 마운드까지 올랐다. 곽빈은 7회 초 2사 2루 위기에서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김태근의 완벽한 홈 보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곽빈은 8회 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강진성을 우익수 뜬공,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완성했다. 곽빈의 데뷔 첫 8이닝 투구였다.
두산은 8회 말 대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사구, 그리고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계범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이어 대타 김인태마저 1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초 이날 1군으로 콜업된 김유성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유성은 9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팀의 첫 실점을 허용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