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안 올 줄 알았는데, 비가 온다. 이제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천 취소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후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두산은 이미 다음 달 9일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더 이상의 우천 취소는 반갑지 않다. 이승엽 감독 역시 “비가 안 올 줄 알았는데, 비가 온다. 이제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라며 “비가 오니 어쩔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두산은 이번 주말 시리즈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르는데, 예보에 따르면 이 기간 부산에는 적지 않은 비가 예고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주말 경기가 우천 취소될 시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미 9월 9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데, 만약 월요일 경기가 편성될 시 한 주에 8경기를 소화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주말에 비 예보가 있던데, 그렇게 되면 다음 주에 8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더블헤더에 대해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하루에 2승을 거둘 수도 있지만, 2패도 할 수 있다”며 “위험부담이 크지만 모험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고 나쁘고는 결과에 따라 평가가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감독은 “너무 경기가 밀리면 선수단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지금은 경기를 꾸준히 치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재차 우천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손가락 껍질이 까지며 교체된 좌완 최승용은 조만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은 복귀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번 주말에는 불펜 투구를 할 계획”이라며 “더블헤더가 편성된 다음 주말(9월 9일 잠실 삼성전)에 최승용이 돌아오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최승용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브랜든 와델 대신 곽빈을 31일 LG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 역시 이정용에서 케이시 켈리로 교체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