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전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 이번 시즌은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을까?
피츠버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같은 지구 선두 밀워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날 경기 많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빛난 선수는 3루수 헤이스였다.
5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파울 지역 뜬공 타구를 더그아웃 난간 밖으로 팔을 뻗어 잡아내는 등 수 차례 좋은 수비 보여줬다. 6회에는 빅터 카라티니의 타구를 잡아 감각적인 수비로 3루수-유격수-1루수 이어지는 병살로 완성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대부분의 인간들이 해내지 못하는 플레이를 해내고 있다”며 헤이스의 이번 시즌 수비를 “골드글러브급”이라 평했다.
헤이스의 수비력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3루수중 가장 높은 +24의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직 골드글러브와는 인연이 없다. 지난해에도 그보다 낮은 +19의 DRS 기록한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게 상을 내줬다.
헤이스는 골드글러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약간 미신같은 이유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매 이닝, 매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는 그저 순리 대로 흘러가게 두고 있다. 기록같은 것은 시즌이 끝나고 나서 보면 된다. 나는 매일 열심히 뛰며 모든 플레이를 해내는 것에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 환경에 점차 편안함을 느끼며 적응해간 결과”라고 말했다. “팀원 전체가 다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좋은 분위기속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유격수에서 좋은 수비 보여준 리오버 페게로는 그가 말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헤이스는 “그가 18살인게 19살인가 미니 캠프에서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 싱글A 선수였을텐데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여기 올라와서도 이곳에 남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보였다.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루이스 오티즈가 6회까지 단 2점만 내주며 선전했다.
“지난해 보여준 모습을 되찾기 위해 했던 많은 노력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소감을 전한 오티즈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심호흡하며 컨트롤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며 2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2실점으로 피해를 막은 비결을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